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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참시] "3% 박빙승부" VS "최소 15%"…무슨 근거로?

[정참시] "3% 박빙승부" VS "최소 15%"…무슨 근거로?
입력 2021-04-06 21:00 | 수정 2021-04-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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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3% 박빙승부" VS "최소 15%"…무슨 근거로?] 인데, 내일 선거, 여야가 예상하는 판세에 차이가 큰 거 같습니다.

    ◀ 기자 ▶

    지난 1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표심이 어떻게 변했나 궁금한데요, 여야가 보는 표심은 완전히 엇갈립니다.

    먼저 현장을 누빈 서울시장 후보들 얘기입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하고 완전히 다르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느끼고 계신다고 제가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이 불허한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오늘 마지막 날까지 죽는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어제)]
    "박영선 후보에 비해서 지지율이 2배, 3배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현실화되고 또 지지연설까지 듣고 보니까 정말 감동적."

    ◀ 앵커 ▶

    후보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감을 얘기한 것이고 당에서 얘기하는 예상 수치도 서로 전혀 다르죠?

    ◀ 기자 ▶

    역시 많이 달랐습니다.

    오늘은 구체적인 수치까지 말했는데, 민주당은 3% 안팎의 박빙이다, 국민의힘은 최소 15% 넘게 차이난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양쪽 캠프의 판세 분석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3% 내외의 박빙 승부, 그것을 꽤 오래 전부터 예측을 했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낙연 민주당 대표께서 민주당의 희망사항을 말씀하신 것 같고요. 최소한 15% 이상 (득표차로) 이길 거라고 봅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공개된 여론 조사는 국민의힘 예측과 비슷했는데 민주당이 박빙으로 보는 근거는 뭘까요?

    ◀ 기자 ▶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논란이 부각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여론 조사에 응답하지 않던 이른바 샤이진보층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낙연 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설명드리는 것이 정확할지 모르겠습니다."

    ◀ 기자 ▶

    반면에 국민의힘에선 압도적인 차이는 그대로인데, 민주당이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하는 걸 막으려고, 박빙이란 얘기를 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주호영 대표의 설명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민주당이) 많이 지는 쪽은 적게 지는 것처럼 하고 동원을 해야 되는 상황이 있고 내일 지나면 누가 선거전략상 거짓을 말을 했든 아니든 밝혀지겠죠."

    ◀ 앵커 ▶

    민주당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지지층,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를 밝히기 꺼리는 이른바 '샤이층'이 꽤 있다는 건데 실제로 그런가요?

    ◀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여론조사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이른바 '샤이 보수'가 주목을 받았는데요, 표면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후보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라는 겁니다.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어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정학하게 얘기하면 '샤이' 열세표심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열세 후보나 열세 정당의 표심은 늘 적게 나왔습니다. 대세에 편승하고자 하는 어떤 유권자들의 심리가 있습니다. 이건 꼭 정치뿐만 아니라 소비자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이건 이론적인 가능성이고 이번 선거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앵커 ▶

    사전 투표율이 높았는데 이걸 두고서도 여야 해석이 전혀 다르죠?

    ◀ 기자 ▶

    서울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21.95%, 역대 재보선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한 여야 해석은 정반대였습니다.

    두 후보의 얘깁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주말 사전 투표에서 서울 시민은 박영선 진심에 표를 많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미래를 거짓말과 무책임에게 다시 맡길 수 없다는 걱정을 표에 함께 담아주셨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지난 3일)]
    "여론 조사와 최근까지 있었던 추세를 보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 부패 이것을 심판하러 나오시는 분들의 숫자가 더 많으신 거 아니실까 이렇게 예측을 합니다."

    ◀ 앵커 ▶

    서로 자기가 유리하단 건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전 투표율 만으로는 누가 유리한지 분석할 수 없다고 합니다.

    투표 연령대도 공개되지 않았고, 어떤 계층이 투표를 많이 한 건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앵커 ▶

    내일 선거 결과를 보면 어느 쪽 판세 분석이 맞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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