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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회의원 곽상도가 서울시민?…"재건축 요건 맞추려"

대구 국회의원 곽상도가 서울시민?…"재건축 요건 맞추려"
입력 2021-04-07 20:50 | 수정 2021-04-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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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 중구와 남구가 지역구인 국민의 힘 곽상도 의원이 오늘 서울 시장 선거에 투표를 한 뒤 온라인에 인증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고는 자기 당 후보에게 한표를 보태려고 주소를 서울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지역구 의원이 이래도 되는 건지 논란이 일자 다시 말을 바꾸어서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주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 옮긴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구 중남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곽상도 국회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 투표 인증을 했습니다.

    곽 의원은 송파구 제3 투표소에서 투표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선거에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투표로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곽상도/국민의힘 의원]
    "대구에서 주소지뒀다가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서울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투표하려고…"

    곽 의원은 논란이 될 것 같아서 미리 주소를 옮겼다고 덧붙였습니다.

    [곽상도/국민의힘 의원]
    (주소를 최근에 옮기신 건가요?)
    "좀 됐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임박해서 옮기면 오해받을 수 있어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과 달리 국회의원은 피선거권에 주민등록지 제한 규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구가 지역구인 국회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투표한 사실을 대놓고 인증한 것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대구 시민 입장에서 보면 서울 시민의 정체성을 가진 분을 지역의 대표로 뽑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떤 면에서 씁쓸하고 허탈하고…"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곽상도 의원은 그러나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곽상도/국민의힘 의원]
    "(대구)시민들한테 솔직히 물어보세요. 대구시민들 입장에서는 가서 투표하라고 안 그러든가요? 한번 대구시민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곽상도 의원은 취재기자에게 다시 전화해 서울로 주소지를 옮긴 것은 자신의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서 실거주 요건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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