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어서 오늘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전국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날마다 늘고 있습니다.
어제 600명대 중반에 이어서 오늘은 7백 명, 석 달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내일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덕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7백명입니다.
3-4백명대를 오가며 정체됐던 시간은 길었지만 6백명대를 넘자 7백명은 금방이었습니다.
지난 1월 7일 이후 93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수정교회 전국순회모임과 부산 유흥주점발 대규모 집단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고, 서울 중랑구의 공공기관에서 12명이, 서울 서초구의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55명이 새롭게 확진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최초 확진자와 다른 이용자들은 해당 시설에서 운동공간 및 사우나 등에서 함께 이용하였으며 이용자 간에 친밀도가 높아 주민 간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충남 당진의 교회와 전북 전주의 초등학교에서도 각각 17명이 확진되는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25.8%로 여전히 높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가 1백명 내외로 적고, 병상도 여유가 있다며 방역망이 아직은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환자 치료와 백신접종을 동시에 해야하는 의료진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방역망도 위태로워 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지금까지 국민들께서 지켜주신 연대와 협력의 힘에 기반해서 방역수칙 준수에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지 여부를 포함한 방역대책을 내일 발표합니다.
유흥업소와 교회 등 최근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한 시설들을 골라 운영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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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덕영
"'풍전등화' 위기 상황"…거리두기 격상하나?
"'풍전등화' 위기 상황"…거리두기 격상하나?
입력
2021-04-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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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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