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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학교로 '연쇄 감염'…대전 학원가 전수조사

학원에서 학교로 '연쇄 감염'…대전 학원가 전수조사
입력 2021-04-08 20:53 | 수정 2021-04-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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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전에서는 한 보습학원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학원에서 학교로, 다시 학교에서 다른 학원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번진 학교만 열 곳이 넘는데요.

    대전시가 3천6백 개 넘는 학원 전체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 대덕구의 한 입시학원.

    두세 명씩 짝을 이룬 교육청 점검 요원이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교육청 점검요원]
    "무조건 환기하시고, 직원분들 체온 체크할 때 시간도 옆에 적어주세요."

    학원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대전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대전 동구 가양동 보습학원에서 나온 확진자가 학교에 가서 다른 학생들을 감염시켰고, 감염된 학생이 또 다른 학원을 가서 확산시켰습니다.

    지금까지 학원발 누적 확진자는 모두 77명,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모두 15곳에 달합니다.

    결국 대전 지역 모든 학원과 교습소 3,690곳을 상대로 3주 동안 전수 점검이 시작됐습니다.

    [채정일/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원담당계장]
    "강의실 내에 있는 소독 환기 여부에 대한 부분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 중입니다."

    학교에 대한 방역수칙도 강화됐습니다.

    대전의 모든 학교에 3분의 1 등교지침이 내려졌고, 학교 급식실에는 '대화하지 말라'는 팻말이 붙었습니다.

    실제 학교 2곳에선 연쇄감염이 발생한 반면 일부 학교에선 추가 전파가 아예 나오지 않아, 방역수준에 따라 확산세가 엇갈린 것으로 보입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전체적으로 학원과 학교에서 그러한 수칙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라고 저희는 보고 그에 대해서는 이제 좀 더 저희가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교육 현장에선 학교와 학원을 책임질 감염병 전담부서를 일선 교육청마다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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