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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접종 계속하라"…정부 '연령 제한' 고민

WHO "접종 계속하라"…정부 '연령 제한' 고민
입력 2021-04-10 20:11 | 수정 2021-04-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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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내일 중요한 결정이 나옵니다.

    아주 드물지만 부작용이 나타난 아스트라제제네카 백신 얘긴데요.

    국내에선 부작용이 주로 나타나는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연기한 상태지요.

    일단 접종을 재개한다는 방침인데, 연령별로 접종계획이 어떻게 될지 내일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럽의약품청에 이어 세계보건기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거듭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모든 백신과 약품은 부작용의 위험을 수반한다"면서 드물게 나타나는 백신의 부작용보다 코로나19 예방의 이점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작은 위험보다 코로나19에 걸리고 사망하는 위험이 몇 배는 더 높습니다.

    60세 미만과 어린이집 특수교육 교사 18만 여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했던 우리 정부도 접종을 재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나 WHO 등 공신력있는 국제 기구들이 접종을 계속해도 된다는 결론을 잇따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뇌정맥동혈전증' 같은 부작용은 유럽의 경우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발생율이 매우 낮습니다.

    다만 정부는 유럽 일부 국가들이 젊은 층에 대해 접종 중단을 권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일부 연령층에 대해선 접종을 당분간 보류할 지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이 길어지면서 접종 동의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대국민 설득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혈전증과 관련된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할 건지 잘 설득할 수 있으면 설득하든지, 보상책을 확실하게 강구를 하든지. 강력한 접종 유도책들도 조만간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방역 당국은 오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일 오후 접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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