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스닥 지수가 오늘 1000선 을 돌파하면서 장을 마감 했는데요.
정보 기술과 벤처 열풍이 불었던 2000년 이후 무려 20년 7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코스닥이 이렇게 계속 좋을 거라곤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서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코스닥 지수는 1,000.6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정보기술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이후 20년 7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시가총액도 411조 1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수 상승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의 순매수는 16조3천억 원.
올해 1분기에도 5조3천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중인 생명공학 주식,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 게임 같은 새로운 분야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코스닥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안에 코스피로 빠자나갈 예정입니다.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
"자꾸만 코스피로만 상장하는데 코스닥이 클 수가 없거든요. 너무 대표성 있는 기업들이 자꾸 옮겨가는 게 가장 큰 코스닥의 리스크 아닌가."
코스닥은 1996년 미국 나스닥을 따라 만들었습니다.
2,000년 정보기술과 벤처기업 열풍이 불면서, 한때 3천선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적자였던 정보기술 기업들의 거품이 터졌고, 그해 말 500선으로 폭락했습니다.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에는 200대까지 주저앉은 적도 있습니다.
[김학균/신연증권 리서치센터장]
"어디 물어볼 데도 없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다보니까 불공정거래 이런 것들도 나타나기도 하고..."
개장 당시 코스닥 지수가 1천이었습니다.
버블과 금융위기를 겪고 25년만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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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유정
코스닥 1,000 돌파…'IT 버블' 붕괴 후 20년 만
코스닥 1,000 돌파…'IT 버블' 붕괴 후 20년 만
입력
2021-04-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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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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