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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DVD·원숭이'…인종차별 부추긴 맨유

'개고기·DVD·원숭이'…인종차별 부추긴 맨유
입력 2021-04-12 21:06 | 수정 2021-04-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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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경기에서는 골이나 승패보다 손흥민 선수의 파울 장면이 더 논란입니다.

    있어서는 안될 인종차별 발언때문인데요.

    일부 해설자들과 맨유 선수단이 이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반 33분 맨유의 공격 상황.

    상대를 막던 손흥민이 쓰러지고 계속된 공격에서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립니다.

    하지만 VAR 결과 맨유의 골은 취소됐습니다.

    맥토미니가 오른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게 확인된 겁니다.

    BBC 해설위원의 모리슨의 비판처럼 경고나 퇴장이 주어지지 않은 게 오히려 더 이상했던 이 반칙을 놓고 이해하기 힘든 설전이 시작됐습니다.

    맨유 출신 해설자 로이 킨을 시작으로

    [로이 킨]
    "정말 놀랍습니다. 이게 파울이면 모두 집에 가야죠. 이상한 일입니다. 손흥민 같은 선수가 저렇게 뒹굴다니…"

    맨유의 솔샤르 감독은 손흥민의 성까지 빗대어 조롱했습니다.

    [솔샤르/맨유 감독]
    "만약 내 아들(son)이 상대에게 얼굴을 한대 맞고 3분을 누워있다 다른 10명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다면, 나는 그에게 음식도 주지 않을 겁니다."

    선을 넘은 발언에 무리뉴 감독도 응수했습니다.

    [무리뉴/토트넘 감독]
    "손흥민에게 솔샤르보다 나은 아버지가 계셔서 다행입니다. 아버지는 자식이 무슨 일을 하든 먹여살려야 합니다."

    맨유 레전드들의 자극적인 발언은 맨유 팬들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일부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돌아가서 개고기나 먹어라", "DVD나 팔아라", "쌀 먹는 사기꾼" 등 혐오적인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끔찍한 일을 당했다며 손흥민을 위로한 토트넘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함께 이번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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