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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현승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125만 톤 바다에 버린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125만 톤 바다에 버린다
입력 2021-04-13 19:52 | 수정 2021-04-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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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어이,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쌓인 양만 125만 톤입니다.

    실제 방류는 준비를 거쳐서 2년 뒤에 시작하고 3, 40년 동안 조금씩 나눠서 버릴 계획인데요.

    먼저 고현승 특파원이 정리한 일본 정부의 발표 내용, 그리고 일본 내 반발 움직임 들으신 뒤에 곧바로 도쿄를 연결하겠습니다.

    ◀ 리포트 ▶

    예상대로 결론은 해양 방류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해양방출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해 기본 방침을 정리했습니다."

    지난해 2월 전문가 소위원회 제안대로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현실적인 방안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설비 공사와 규제당국 심사 등을 거쳐 약 2년 뒤 본격 방류를 시작합니다.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 처리를 거쳐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약 125만 톤, 이 가운데 71%는 기준치를 최대 2만 배까지 웃도는 고농도 오염수입니다.

    이를 다시 한 번 더 걸러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제거가 불가능한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희석해 30~40년에 걸쳐 배출할 계획입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삼중수소의 농도를 국내규제 기준의 40분의 1, WHO가 정한 식수 기준의 7분의 1로 낮춰 (방출합니다.)"

    해양오염 우려가 없다는 주장인데, 환경단체와 후쿠시마 주민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

    [후지모토 야스나리/원수폭금지일본국민회의]
    "사고 원전에서 다시 방사성 물질을 배출하는 것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결정 직후 주무 장관이 후쿠시마를 찾았지만, 약속을 어긴 정부에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노자키 테츠/후쿠시마어업연합회장]
    "어민 단체의 이해 없이 방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지켜줄 것으로 믿었습니다. 매우 경악스럽습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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