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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폭행' 국민의힘 송언석, 징계 피해 탈당?

'갑질 폭행' 국민의힘 송언석, 징계 피해 탈당?
입력 2021-04-14 20:07 | 수정 2021-04-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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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직자에게 욕설과 발길질을 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를 닷새 앞둔 오늘 전격 탈당했습니다.

    인턴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지난 1월 탈당했던 김병욱 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이제 복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기 위해 당사에 들어왔다가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자 이에 격분해 당직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발길질까지 했습니다.

    사과문을 내긴 했지만, '갑질 폭행'이란 비난이 계속됐습니다.

    사건 발생 1주일.

    결국 송 의원은 "당을 위한 충정으로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의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당사자들은 물론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폭행 직후 언론에 "사실무근"이라며 거짓말을 한 데 대해선 추가 해명이 없었고, 당 홈페이지와 자신의 SNS에 빗발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별 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징계를 논의할 당 윤리위원회를 다음주 월요일로 미뤘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찌감치 탈당 수용 의사를 밝히는 등 사실상 송 의원의 자진 탈당을 유도해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탈당은 거부할 방법이 없는 거 아닌가요? 탈당은 의사가 나오면 정당법상 확정이 되기 때문에 당이 탈당을 거부하거나 이럴 권한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당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를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피해자의 의사를 물은 뒤, 수사 진행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인턴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역시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김병욱 의원은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이제 복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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