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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얀센' 접종 중단…"과도한 걱정은 안 해도 돼"

미국, '얀센' 접종 중단…"과도한 걱정은 안 해도 돼"
입력 2021-04-14 20:12 | 수정 2021-04-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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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번만 맞으면 코로나 예방 효과가 생기는 존슨 앤 존슨의 '얀센 백신'을 맞은 미국인들 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혈전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사망자도 나왔는데, 미국 보건 당국은 극히 드문 사례라서 과도하게 걱정할 일은 아니 라면서도, 안전성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보고된 사례는 여섯 건입니다.

    존슨앤존슨 백신을 맞은 뒤 희귀 혈전증이 혈소판 감소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62건 발생했던 것과 같은 뇌정맥동혈전증, CVST입니다.

    이들은 혈전 환자의 증상인 심한 두통, 호흡 곤란, 복통, 다리 부종을 경험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이고 기저질환은 없었습니다.

    [피터 마크스/미 FDA 생물의약품평가 연구센터 소장]
    "18~48세 여성으로 존슨앤존슨 또는 얀센 백신을 맞은지 6~13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1명은 발작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고 1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식품의약국 FDA의 권고대로 얀센 백신의 접종은 전국에서 중단됐습니다.

    존슨앤존슨사는 얀센 백신의 유럽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보건 당국자들은 그러나 과도하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미 7백만 명 가까이 맞은데 비하면 발생 확률이 극도로 낮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대통령 수석 의료 보좌관]
    "정말로 희귀한 사례입니다. 685만 명 중에 6명이면 100만분의 1도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얀센과 달리 바이러스를 인체에 직접 넣지 않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혈전과 관련이 없다며 안심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두 회사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접종에 미칠 타격은 없다고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분명히 말하면, 우리에겐 존슨앤존슨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mRNA 백신 6억회분이 있습니다."

    CDC는 오늘 긴급 회의를 열고 존슨앤존슨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합니다.

    벼락에 맞을 확률보다 부작용 발생률이 낮다면서도, 안전과 투명성이 최우선의 가치라고 강조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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