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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아사리판 국민의힘"…"마시던 물에 침뱉기" / "배은망덕" 대 "쇄신 막는 폭력"

[정참시] "아사리판 국민의힘"…"마시던 물에 침뱉기" / "배은망덕" 대 "쇄신 막는 폭력"
입력 2021-04-14 21:03 | 수정 2021-04-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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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아사리판 국민의힘"…"마시던 물에 침뱉기"]인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향해서 쓴소리를 넘어서 굉장히 험한 말을 했어요.

    ◀ 기자 ▶

    네, 발단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인데요, "(국민의힘 중진들은) 다들 당대표 할 생각밖에 안한다. 나는 절대로 안돌아간다. 윤석열도 안갈 것이다. 아사리판이다."

    이렇게 1주일 전까지 국민의힘에 몸담았던게 맞나 싶을 정도로 거침없이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 앵커 ▶

    이 정도 발언이면 국민의 힘도 가만히 있지 않았겠죠?

    ◀ 기자 ▶

    국민의힘에선 기립박수까지 치면서 떠나보냈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는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과 국민의힘 관계가 1주일만에 어떻게 변했나 같이 보시죠.

    지난 8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김종인 비대위원장 퇴임

    (가장 어려울 때 재보선을 승리로 이끄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국민의힘 중진회의…

    [권영세/국민의힘 의원]
    "간단하게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마시던 물에 침을 뱉고 돌아서는 건 훌륭한 분이 할 행동이 아닙니다."

    ◀ 기자 ▶

    이 전에 홍문표 의원은 "사사건건 감 놔라 배 놔라 하면 이 당이 누구의 당이냐"고 비난했고, 장제원 의원은 "나가자마자 당을 흔들어 대고 있다"면서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친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한테 험한 말 하는 건 여러번 얘기했지만 왜 국민의힘까지 이렇게 비판하는지, 정치적 배경이 뭘까요?

    ◀ 기자 ▶

    지금 생각해보면 국민의힘을 떠날 때도 김 전 위원장은 의미심장한 쓴소리를 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 8일)]
    "외부 세력에 의존한다든지 정권을 되찾아 민생을 책임질 수권의지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습니다. 그러한 욕심과 갈등은 그동안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으며, 언제든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기자 ▶

    또 "정강정책을 바꿔도 이에 맞춰 법을 만드는 의원도 없다, 국민의힘에 더이상 애정이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국민을힘을 맡아서 변화시키려고 노력했지만,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는게 김 전 위원장 판단인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결국, 윤석열 전 총장은 후하게 평가하는 거 같은데 정치적으로 함께 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 기자 ▶

    말씀하신대로 윤석열 전 총장은 김 위원장이 좋게 봐 온 인물인데요, 같이 정치 세력화에 나서는게 아니냐 이런 전망이 계속 나옵니다.

    그래서 주목할만한게 김 전 위원장이 이틀 뒤에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난다는 겁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총장이 금태섭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중도정당으로 갈지 모른다고 말했는데요, 둘이 만나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중도 정당을 준비하는건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배은망덕" 대 "쇄신 막는 폭력"]인데, 민주당의 강성 지지 층이 당 쇄신 논쟁에 공개적으로 등장을 했어요.

    ◀ 기자 ▶

    네, 시작은 지난 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선거에 참패한 직후에 민주당 2,30대 초선의원 5명이 조국 논란에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여기에 반발하는 일부 권리당원들이 배신 행위라면서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당시 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지난 9일)]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되며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합니다."

    [김옥선/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지난 10일)]
    "검경 개혁이라던가 가열차게 밀어붙이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던 건데 이제 와서 보궐선거 졌다고 해서 조국 전 장관 탓으로 돌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정말 배은망덕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 기자 ▶

    이들은 초선 의원들한테 항의 문자를 대거 보냈고, 어제는 "초선의원들이 쓰레기 성명서로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며 규탄 성명서까지 냈습니다.

    ◀ 앵커 ▶

    그래서인지 젊은 초선의원 5명이 기자 회견 이후에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조심하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반발이 워낙 거세다 보니 위축이 안되기 힘들겠죠.

    당에서는 일부 강성 지지층의 이런 행동이 건전한 토론조차 방해한다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후보들도 생각도 같았는데 들어보시죠.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어제)]
    "본인과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은 틀린 의견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입니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공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응천 의원은 "폭력적으로 쇄신을 가로막는 행위를 좌시하면 안된다", 당 지도부가 나서서 "젊은 의원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진통없는 '쇄신'이 없겠지만 결국 쇄신이 될 것인지, 계속 지켜 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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