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총리 김부겸 검토…내각·청와대 내일 전면 개편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대선 출마를 결심한 정세균 총리와 경제부처의 일부 장관들 후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될 후임 인사는 김부겸 전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현 정부 세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합니다.

이낙연-정세균 총리에 이은 세번째 총리 후보자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김 전 장관은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중도 통합적 인사라는 점에서 여당 지도부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막판 검토 과정에서 여성 정치인이나 경제전문가 발탁으로 선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상당수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사의를 수용한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재임 1년을 훌쩍 넘긴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인사 대상입니다.

개각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부처 장관들과 대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 내각 개편 시기 업무 공백이 없도록 경제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경제지표와 국민 체감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며, 경제활력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
"경제회복의 시계가 더욱 빠르게 돌아야 합니다. 방역이 안정되는 대로 과감한 소비 활성화 방안도 준비할 것입니다."

개각과 동시에 청와대 참모진도 대거 교체됩니다.

후임 정무수석에 '비문'으로 분류된 이철희 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인사수석과 사회수석 등도 바뀔 전망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내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당정청의 전면적인 인물 교체가 국정 쇄신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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