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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무총리 김부겸…내각·청와대 동시 개편

새 국무총리 김부겸…내각·청와대 동시 개편
입력 2021-04-16 19:52 | 수정 2021-04-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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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 7 재보궐 선거 9일 만에 여당과 정부, 청와대 여권 전체가 동시에 새 진용을 꾸렸습니다.

    먼저, 대선 출마를 결심한 정세균 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전 장관이 지명됐고 다섯 개 경제 부처 장관도 새 인물이 내정됐습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에 비 문재인 계 이철희 전 의원이 임명됐고 사회 수석과 대변인도 교체됐습니다.

    '쇄신'이라 쓰고 '심기일전'이라고 읽히는 이번 인사에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1년, 국정 구상을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후임 국무총리는 예상대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낙점을 받았습니다.

    여권의 '험지'인 대구에서 당선되는 등 지역주의에 도전한 4선 의원 출신으로, 온건·통합형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부동산 문제와 LH 투기 사건 등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습니다.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경제부처 장관도 교체했는데 모두 관료 또는 학자 출신입니다.

    '정무형' 국무총리와 '전문성'을 갖춘 각료를 조화시켜 인적 쇄신 효과와 안정성을 동시에 기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영민/대통령비서실장]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또 '심기일전'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1년 3개월 재임한 정세균 총리에 대해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도 통합형 인사·정책 역량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비문재인계'로 여권에도 쓴소리를 해온 이철희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발탁했습니다.

    [이철희/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회수석을 복지부 출신의 의료 전문가로 교체하고, 방역기획관을 신설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새로운 방역체계 구축과 백신 수급 등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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