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와중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업시간 연장을, 박형준 부산시장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는 백신을 따로 확보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능한 것인지, 우려되는 건 뭔지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세훈 서울시장이 업종별로 영업시간 규제를 풀어준다는 이른바 '서울형 상생방역'을 예고한데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도 점심시간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지난 15일)]
"평일 점심시간 만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서울이 포함된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의 70%가 나오고 있고, 부산도 유흥업소발 연쇄감염이 시작된 뒤 확진자가 1천명 넘게 폭증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두 시장이 앞다퉈 방역을 완화시키겠다는 신호를 보내자 방역당국은 지금 당장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유행 상황이 안정화된 이후라면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논의할 여지가 있는 제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논의가 되는 것 자체가 시민들로 하여금 ‘이제 좀 괜찮은 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 할 수도 있다는 부분이고요. (방역) 한 쪽이 무너지게 되면 한 쪽으로 이제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방역 완화는 아니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중앙 정부와는 별도로 경기도 차원의 새로운 백신 도입을 검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지난 15일)]
"백신을 우리 경기도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 지를 지금 실무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방역당국은 백신 공급과 접종은 중앙 부처 소관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자체와 불협화음이 나타나는건 아니라면서도 지자체가 독자적인 방역정책을 추진할 경우 정책 혼선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며 내심 곤혹스런 모습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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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서울 이어 부산도 '금지 완화'…곤혹스런 방역당국
서울 이어 부산도 '금지 완화'…곤혹스런 방역당국
입력
2021-04-16 20:02
|
수정 2021-04-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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