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와 관련해 걱정스러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모두 9명입니다.
아직까지 인도변이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의 백신이나 치료제가 잘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에서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인도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9명에게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모두 인도에서 경유지 없이 바로 국내로 입국했고, 국내 추가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백신이나 항체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 그런 것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의 주요한 특징이거든요. 그런 특성들이 인도에서 발견된 변이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에 침투할 때 무기 역할을 하는 표면의 돌기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파력은 더욱 강력하고 백신 효과는 떨어질 거란 우려도 나오지만, 아직은 연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변이를 확인할 수 있는 분석 시스템을 운영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미진한 상태이고,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주요 변이로 지금 분류하지는 않은 상황이라 이 상황은 계속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는 672명으로, 검사 수가 줄어든 주말인데도, 오히려 어제보다 14명 더 늘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고등학교 두 곳에서 11명이, 또, 의정부 교회 교인 18명이 확진되는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체 검사 수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인 '양성률'도 4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홍남기/국무총리 대행]
"일상의 거의 모든 곳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감염재생산 지수도 1.10에 달하고 있습니다. 자칫 방심한다면 언제든지 4차 유행이 올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다중이용 시설의 감염 발생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웃돌고 있다며, 밀폐된 실내 공간을 최대한 피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노성은 이관호/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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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국내에도 들어왔다…'인도발 변이' 9명 확인
국내에도 들어왔다…'인도발 변이' 9명 확인
입력
2021-04-18 20:01
|
수정 2021-04-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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