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반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해안 일대에선 우리 어선들이 대규모 해상 시위를 벌였는데요.
방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남 거제 구조라항 앞바다.
어선 50여척이 큰 원을 그리며 시위를 시작합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결정을 철회하라'는 격문을 내건 어선들은 이제 줄지어 내달립니다.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며 생업을 잠시 접고 시위에 나선 겁니다.
해상 시위에 나선 어업인들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도 3백여 명의 어민들이 어선 150여척을 타고 나섰습니다.
여수 국동항을 출발한 어선들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바로 앞 장군도 일대를 돌며 해상 시위를 벌었습니다.
남해안 어민들은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 만으로도 우리 수산업이 궤멸적인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백헌기/경남 거제어촌계협의회장]
"만약에 방류까지 간다면 전 나라가 우리 식생활에도 엉망진창이 되는 엄청난 재앙이라고…"
그러면서 '일본이 방류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방사성 오염수 안전하면 일본 너희들 먼저 마셔봐라!"
경남과 전남 등 남해안 지역 지자체들은 잇따라 일본산 수산물 검역과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도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는 다이버 회원과 환경단체가 모여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MBC뉴스 서윤식입니다.
(영상취재 박경종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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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윤식
"우리 수산업 무너진다"…뿔난 어민들 해상 시위
"우리 수산업 무너진다"…뿔난 어민들 해상 시위
입력
2021-04-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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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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