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럽 슈퍼리그 출범을 두고 날 선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비난 속에 유럽축구연맹은 챔피언스리그 개편안 발표로 맞불을 놨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즈 선수들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특별한 티셔츠를 입고 몸을 풀었습니다.
앞면에는 '노력해서 얻어라'는 문구를 새겼고, 뒷면에는 '축구는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적어 '그들만의 리그'를 선언한 리버풀을 대놓고 비꼬았습니다.
종료 직전에 터진 요렌테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둔 뒤에는 구단 SNS에 "슈퍼리그 팀과 비겼다"는 글을 남기며 리버풀을 조롱했습니다.
정작 리버풀의 클롭 감독까지 슈퍼리그에 반대의사를 나타낸 가운데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슈퍼리그 수장은 축구가 재미없어졌다며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페레스/레알 마드리드 회장]
"10-20대 젊은이들이 왜 축구에 관심이 없을까요? 바로 수준 낮은 경기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UEFA는 강도높은 비난으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세페린/UEFA 회장]
"(슈퍼리그 창설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입니다. 참가 선수들의 월드컵과 유로 대회 참가를 막겠습니다."
동시에 슈퍼리그 출범에 맞서 챔피언스리그 개편안을 내놓았습니다.
참가팀을 기존 32개에서 36개로 확대하고 조별리그를 팀당 6경기에서 10경기로 늘려 구단의 입장 수입과 중계권료 수익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UEFA를 지지하면서 슈퍼리그 출범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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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기성
송기성
날선 신경전…"챔스 재미없어" VS "얼굴에 침 뱉지마"
날선 신경전…"챔스 재미없어" VS "얼굴에 침 뱉지마"
입력
2021-04-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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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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