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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도 드물게 '희귀혈전증'…접종 이익이 더 커"

"얀센 백신도 드물게 '희귀혈전증'…접종 이익이 더 커"
입력 2021-04-21 20:09 | 수정 2021-04-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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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얀센의 코로나19 백신도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처럼 매우 희귀한 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유럽 의약품청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여전히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크다면서, 접종을 계속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7백여 만명 가운데 8명에게서 뇌정맥과 내장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특이 혈전증이 확인됐습니다.

    '뇌정맥동혈전증'과 '내장정맥혈전증'으로,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으로 추가된 질환과 같은 겁니다.

    60세 미만의 젊은 여성들에게서, 증상이 2-3주안에 나타난 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슷합니다.

    특이 혈전에 대한 유럽의약품청, EMA의 결론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때와 같았습니다.

    EMA는 "얀센 백신에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귀 혈전증이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제품 정보에 희귀 혈전증 부작용을 추가해야 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혈전증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백신 모두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전달체 자체의 문제로 추정됩니다.

    EMA는 얀센 백신을 계속 접종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백신 접종의 이익이 (접종 부작용) 위험보다 큽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험을 알리기 위해서 경고문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실제 희귀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자 100만명당 6명, 얀센은 100만명당 1명 꼴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혈전증은 이상반응이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나는 만큼 빨리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점점 심해지는 두통이 있으시다거나 시야 장애가 있으시면 반드시 병원으로 내원하셔서 영상의학적 검사를 받아보시라고 말씀을."

    이번 발표로 접종을 중단했던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이 접종을 재개했고, 미국도 오는 23일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27일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첫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뒤 보고된 이상 사례의 보상 여부를 심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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