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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간 오세훈·박형준…'사면' 건의에 문 대통령은?

청와대 간 오세훈·박형준…'사면' 건의에 문 대통령은?
입력 2021-04-21 20:11 | 수정 2021-04-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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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선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오늘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협치와 소통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는데, 두 시장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먹 인사로 마주한 야당 출신 두 시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소통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하고 행정은 또 다른 거예요. 서울시와 부산시와, 정부와의 소통이 특별한 일이 되지 않고 일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비공개 오찬 자리에선 두 시장의 건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고시민인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수감이 마음 아프다'며 사면을 건의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함께 거들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전직 대통령들이 어쨌든 한때는 국민을 대표했던 최고시민들인데, 국민통합 차원에서 저희를 부른 것이니까…"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의 수감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동의나 거절은 아니"라면서 "대통령이 사면권을 절제해 사용해 온 만큼 개인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를 요구하며, 문 대통령에게 노후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절박한 재건축을 필요로 하는 현장, 대표적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특정해서 꼭 한번 (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은 "재건축이 쉬워지면 아파트 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시장만 안정되면 민간 재개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호응하며 더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오찬과 관련해 한 배석자는 두 시장이 내내 예의를 갖추는 등 예상보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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