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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한 지 얼마 됐다고…'박근혜 탄핵부정' 내부 진통

사과한 지 얼마 됐다고…'박근혜 탄핵부정' 내부 진통
입력 2021-04-21 20:13 | 수정 2021-04-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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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이런 사면 건의를 넘어서 국민의 힘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또 나왔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탄핵 사태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한 게 불과 넉 달 전 일인데요.

    비판의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5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펴며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저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탄핵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지 불과 넉달 만에 당내에서 입김이 센 중진 의원이 탄핵부당론을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제기한 겁니다.

    그러자 우려의 목소리가 당에서도 나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이번에 어쩔 수 없이 기호 2번을 찍었다지만 국민의힘에게 도무지 정이 안간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초선의 조수진 의원은 "대통령 탄핵도 역사인데, 역사를 선택적으로 수용하거나 일부를 부정해선 안 된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재보선 민심이 국정농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라며 "민심을 엉뚱하게 해석한 거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비판이 잇따르자,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서 의원 개인의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퇴임하자 국민의힘 내에선 탄핵 자체를 부정하는 목소리까지 표출되고 있습니다.

    비록 일부의 요구라곤 하지만, '도로 영남당'으로 회귀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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