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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남양유업 원망스러워"…불매운동에 점주들 '고통'

[오늘 이 뉴스] "남양유업 원망스러워"…불매운동에 점주들 '고통'
입력 2021-04-21 20:40 | 수정 2021-04-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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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에 대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애꿎은 남양유업 대리점주들까지 피해를 입으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A 씨/남양유업 대리점주]
    "그냥 회사가 원망스럽죠"

    [B 씨/남양유업 대리점주]
    "대리점들은 생존의 문제잖아요 이게 장기전으로 갈까봐 가장 염려스러워요"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불매운동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최 진/시민]
    "다른 선택지가 많잖아요 굳이 (남양유업 제품을) 먹을 필요가 없는 거죠"

    [시민]
    "여러 번 이런 사건이 터지다 보니까 뭔가 문제가 좀 있지 않나 기업으로서…"

    마트에선 이런 분위기가 한층 피부에 와닿습니다.

    [ㄱ 마트]
    "그 전에는 잘 팔렸는데 효과 없다고 나와서…"

    [ㄴ 마트]
    "그렇게 잘 팔리는 건 아니에요"

    아예 매입을 중단한 곳도 있습니다.

    [ㄷ 마트]
    "저희가 매입을 안 하는 거지 (지금 판매하는 건) 대부분 재고예요"

    불똥은 애꿎은 대리점주들에게까지 튀었습니다.

    [A 씨/남양유업 대리점주]
    "많이 괴롭죠 수군수군 '남양유업 거 먹지 말아야지' 이런 얘기가 들리잖아요"

    [B 씨/남양유업 대리점주]
    "마트에 납품하면 점주들이 불매운동하는데 우유를 가지고 오면 어떻게 하냐 젊은 친구들은 집었다가 놓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대리점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대리점에 물건 강매 갑질, 창업주 외손녀의 마약 투약, 경쟁사 비방.

    남양유업이 논란을 일으킬 때마다 대리점주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아야 했는데 이번에도 파고가 만만치 않습니다.

    [B 씨/남양유업 대리점주]
    "분기별로 한 번씩 한 터지니까 (2013년에는 매출이) 30%씩 빠졌어요 근데 이번에는 더 빠질 거 같아요 심각해요 대리점들은 생존의 문제잖아요"

    급한 불만 끄자는 태도도 지탄받고 있습니다.

    [김대형/前 남양유업 대리점주·경기도 대리점분쟁조정협의회 위원]
    "(그동안 남양유업이) 반성한다, 고치겠다, 체질개선했다 그런데 아무 것도 보여진 게 없어요 (잘못에 대해) 통렬히 반성을 하고 (점주들에게) 실질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 걸 모색을 해서…"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대한 2개월 영업정지까지 최종 확정되면 점주들의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남양유업 측은 "회사 귀책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는 걸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합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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