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여홍규

바이든 "지금은 충분하지 않아"…"3억 회분 남아돌 것"

바이든 "지금은 충분하지 않아"…"3억 회분 남아돌 것"
입력 2021-04-22 19:59 | 수정 2021-04-22 21:06
재생목록
    ◀ 앵커 ▶

    우리 정부가 미국과 백신 스와프, 맞교환을 협의 중인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 보낼 만큼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갈수록 느려지면서 머지않아서 백신이 남아돌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른 나라와의 백신 공유에 대한 질문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장은 힘들다면서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금 해외로 보내는 것을 확신할 만큼 백신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무부는 지금은 미국 내 접종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현재 상황에서 무엇보다 미국 내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들에게 특별한 의무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백신 여유 분량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전역에 배포된 백신은 약 2억7천790만회 분량으로, 현재 남아있는 백신은 약 6천2백만회 분량으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남는 백신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접종 횟수가 크게 감소하며, 접종 속도가 더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현 추세대로라면 7월 말쯤엔 약 3억회 분량의 백신이 남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지금 접종이 중단된 얀센 백신을 다시 쓰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사용 승인을 받는다는 전제로 나온 계산입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백신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어제, 관훈토론회]
    "(바이든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공급망에서 우리가 미국을 도와줄 수 있는 분야도 많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미측과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미국 정부 사정에 밝은 외교소식통은 미국 내 백신이 남아돌게 되는 상황에 대비해 지금부터 전방위적인 외교적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최승호)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