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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길, 보호대상 아냐"…코인 투기 강력 경고

"잘못된 길, 보호대상 아냐"…코인 투기 강력 경고
입력 2021-04-22 20:04 | 수정 2021-04-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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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상화폐는 투기다. 잘못된 길이고, 보호대상이 아니다."

    오늘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서 이렇게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도권 금융 인사들의 경고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상화폐들의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에 나온 금융당국 수장은 작심하고 말을 쏟아냈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이거는 인정할 수 있는 화폐가 아니라고 분명히 정부가 일관되게 이야기했던 거고."

    가상화폐 투자자는 보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국민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관심 갖고 보호해야 된다? 이런 건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잘못된 길로 가면, 잘못된 길로 간다고 분명히 이야기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럼 세금은 왜 매기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예컨대 그림을 사고 판다고 할 때 그림을 사고 파는 데 양도차익이 있으면 세금을 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 보호해줘야 되느냐? 떨어진 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는 건 아니거든요."

    가상화폐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고, 보호해주지 않겠다는 강한 경고를 보낸 겁니다.

    이런 경고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주 "가상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했고, 비트코인에 대해 거품과 단기 급락을 경고하는 기관투자자들의 경고도 잇따랐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꺾이는 추세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주일 사이 20% 정도 떨어졌고, 도지코인도 사흘 사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홍기훈 교수 / 홍익대 경영학과]
    "코인 자체의 가격이 0원이 돼도 이상하지 않고, 1억이 돼도 이상하지 않거든요.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까지 실명 확인이 안 되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모두 폐쇄하겠다고 다시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취재 : 이창순/영상 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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