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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박근혜 사면이 재보선 민심?…봇물터진 사면론 / 현충원 방명록에 '성추행' 사과?

[정참시] 박근혜 사면이 재보선 민심?…봇물터진 사면론 / 현충원 방명록에 '성추행' 사과?
입력 2021-04-22 21:02 | 수정 2021-04-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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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박근혜 사면이 재보선 민심?..봇물터진 사면론>인데 오세훈 시장 또 박형준 시장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한테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건의했는데, 이게 논란이 되고 있죠?

    ◀ 기자 ▶

    어제 문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했는데, 여기서 등장한 사면 건의 들어보시죠.

    <청와대, 어제>

    [박형준/부산시장(어제)]
    "한때는 국민을 대표했던 최고시민들인데 더 큰 국민 통합을 위해서 전직 대통령들을 지금은 사면할 때가 됐다는 말씀을 드렸고."
    [오세훈/서울시장(어제)]
    "저 역시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최고시민'이라는 생소한 표현까지 쓰면서 전직 대통령들 사면을 직접 건의했다는 겁니다.

    ◀ 앵커 ▶

    국민의 힘에서 사면을 요구 하는 게 두 시장 만이 아니죠?

    ◀ 기자 ▶

    네, 어제와 오늘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야당 중진들이 사면을 촉구했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어제)]
    "사면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흠/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던 전직 대통령들도 이렇게 오래 감옥에 있지 않았거든요. 이건 국격에도 사실 문제가 있어요."

    [홍문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국민 화합 차원에서 사면 쪽에 대통령이 손 한번 들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앵커 ▶

    선거 이긴 뒤에 사면 요구가 이어지고 있고 아예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까지 나왔단 말이죠. 국민의 힘은 이게 재보선 민심이라고 보는 겁니까?

    ◀ 기자 ▶

    야당에서도 재보선 민심이 사면이라고 단정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도 사면 요구는 젊은층 표심에 반하는 게 아니냐 이런 걱정들이 나오는데요, 계속 들어보시죠.

    [김재섭/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20대, 30대의 지지자분들도 저한테 굉장히 많이 연락을 해 주셨어요. '우리가 이번에 한 번 국민의힘을 믿고 투표를 한번 해봤는데 역시나 당신들은 또 너무 과거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쓴소리를 굉장히 많이 해주셨어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은 새롭게 편입된 젊은 지지층들에게 어떤 정책적으로 소구할 것인지, 이런 게 되게 중요한 시기거든요."

    사면은 '법앞의 평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공정성을 훼손하는 조치기 때문에 공정 사회를 요구한 표심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청와대 입장을 좀 볼까요?

    ◀ 기자 ▶

    올 초에 민주당 이낙연 대표 때문에 논란이 됐었는데 그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정리한 입장과 비슷합니다.

    먼저 그 때 상황 보시죠.

    <현충원, 1월 1일>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적절한 시기에 (사면을) 대통령께 건의드릴 생각입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1월 18일)>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이 사면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문대통령은 사면의 전제조건으로 국민적인 공감대를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주제 볼까요.

    <현충원 방명록에 '성추행' 사과?> 인데 민주당 윤호중 원내 대표가 현충원 방명록에 쓴 글이 또 논란입니다.

    ◀ 기자 ▶

    네, 오늘 윤호중 원내대표가 현충원을 참배했는데요,

    분향을 하면서 무릎을 꿇었고 방명록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사과 대상에 선열, 국민은 알겠는데 피해자님은 누구인지 기자들이 물었더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가 그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그렇게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그 분들을 찾아가거나 뵙자고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죠. 신원이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현충원이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었는데 별도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 앵커 ▶

    기자가 질문을 했지만요, 이 사안이 현충원 방명록으로 사과하는 게 적절한가, 이런 논란인 거죠?

    ◀ 기자 ▶

    그런 점 때문에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도 직접 입장문을 내면서 반발했습니다.

    "저는 현충원에 안장된 순국선열이 아닌데, 도대체 왜 현충원에서 제게 사과를 하냐"면서 "윤호중 대표의 사과는 너무나 모욕적이고 말뿐인 사과는 필요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회의에서도 공식 브리핑으로 피해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한 오세훈 시장을 칭찬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윤호중 대표와 함께 현충원을 참배했던 민주당 이수진 의원입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진정성 있고 책임 있는 사과라고 생각합니다. 개혁은 진정한 반성과 사과에서 출발합니다. 민주당이 이 점에서 참으로 부족했습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도 당 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 앵커 ▶

    민주당이 사과를 여러 번 했는데 횟수의 문제가 아닌 거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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