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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자가 키트' 약국서 살 수 있지만…

일주일 뒤 '자가 키트' 약국서 살 수 있지만…
입력 2021-04-23 19:57 | 수정 2021-04-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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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인이 직접 검사해서 15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이 검사 키트를 식약처가 허가 했습니다.

    대신, 정식 검사에 비해서 정확도가 떨어지니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라는 걸 강조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만원 대에 살 수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건부로 허가한 자가검사키트는 2개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전문가용으로 허가됐지만 해외에선 자가검사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건데, 석 달 안에 추가 임상자료를 제출하게 했습니다.

    검사 방법은 간단합니다.

    스스로 콧구멍에 면봉을 넣고 휘저어 검체를 채취한 뒤 시약에 섞어 검사기에 떨어뜨리면 끝.

    15분이면 결과가 나오는데 한 줄이 나오면 '음성', 두 줄이 나오면 '양성'입니다.

    [정현철/식약처 첨단제품허가담당관]
    "임신진단시약과 같이 한 줄, 두 줄 표시가 되기 때문에 개인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문제는 감염자를 양성으로 가려내는 '민감도'가 낮다는 겁니다.

    두 제품은 코로나19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민감도가 각각 83%와 93%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자 10명이 검사를 하면 한두 명은 음성으로 잘못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바이러스가 적은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민감도가 더 떨어져 음성으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자가검사키트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안심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반면 PCR검사는 전문가가 코와 목 안쪽 깊숙한 곳에서 검체를 충분히 채취하기 때문에 민감도가 98% 이상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이고최종 진단은 PCR검사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
    "PCR 검사가 정확도 100%의 현미경 관찰이라고 한다면 자가검사키트는 육안관찰 검사에 비유할 정도로 정확도에 차이가 있는 만큼 보조적 검사수단으로 활용해 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가검사키트는 이르면 일주일 뒤쯤 동네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1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정민환 /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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