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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압박에 맞받아친 시진핑…"선진국 책임 더 커"

바이든의 압박에 맞받아친 시진핑…"선진국 책임 더 커"
입력 2021-04-23 20:03 | 수정 2021-04-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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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두 나라, 탄소 배출량 세계 1, 2위 이기도 한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큰 나라가 앞장서야 한다"면서 중국을 압박했고, 시진핑 주석은 "서방 선진국의 책임이 더 크다"면서 맞받아쳤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회의를 주재한 바이든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탄소 배출 감축 목표치를 기존의 두 배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은 온실가스를 십 년 안에 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탄소 배출 1위인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특히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미국에 동조해 일본, 유럽연합, 캐나다 등도 기존보다 목표치를 높여 제시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도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목표치를 높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 같은 선진국들과는 차별화된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공동의 의무지만 책임은 차별화돼야 합니다. 기후문제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공헌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서방 선진국이 먼저 시작한 산업화 과정에서 이미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해온 만큼, 지금 발전 단계에 있는 국가들이 같은 수준의 의무를 요구받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이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데 43년을 제시했는데, 중국은 더 짧은 30년 안에 이뤄 내겠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를 위해 최대 에너지원인 석탄 발전을 엄격하게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인권 문제처럼 기후 문제로 중국을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겁니다.

    기후 협력에 있어서도 미국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향후 구체적 실행 과정에서의 미중 간 갈등이 예고돼 있다는 해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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