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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지공사에 이어 SH…"뇌물 받고 개발 정보 빼돌려"

[단독] 토지공사에 이어 SH…"뇌물 받고 개발 정보 빼돌려"
입력 2021-04-23 20:21 | 수정 2021-04-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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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 이어서 서울주택도시공사 SH도 비리 의혹으로 강제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SH 직원들이 부동산 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지속적으로 개발 정보를 넘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서울주택도시공사 SH 본사와 지역센터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SH 현직 직원 3명이 부동산 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개발정보를 넘기고 뇌물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SH 직원 3명은 부동산 업자들에게 택지 개발 예정지와 용도, 토지 규모 등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넘기고 뇌물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지역 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2명과 본사 직원 1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개발)정보가 오고 간 의심지는 어디인지‥>
    "..."

    이 직원들은 과거에도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1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SH가 개발을 맡은 고덕강일지구.

    보상 금액만 1조원에 달했습니다.

    2015년 윤 모 씨 등 이번에 입건된 SH 직원 2명은 이곳에서 각각 어머니 명의로 농사를 짓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영농보상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검찰 수사까지 받았지만 지난 2019년 5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공사 측의 자체 감사 결과 비위 사실이 확인돼 결국 지난해 초 부장에서 '차장'으로 강등됐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언제부터 어떻게 사업 정보를 미리 알았는지 등을 파악한 뒤 조만간 이들을 불러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SH는 2차례 전수 조사를 통해 해당 직원 2명이 강등된 사건 외에 투기 의심 사례는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장영근 노성은 이관호/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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