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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낳은 아이 숨지자 배전함에 버린 엄마 긴급 체포

갓 낳은 아이 숨지자 배전함에 버린 엄마 긴급 체포
입력 2021-04-23 20:27 | 수정 2021-04-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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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숨진 아이의 엄마를 붙잡았는데, 집에서 낳은 아이가 숨지자 복도 배전함에 놔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오늘 낮, 이 아파트 22층에서 한 남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복도 배전함을 열어본 주민이 이상한 가방을 발견해 들여다봤다가 갓 태어난 신생아를 발견했습니다.

    숨진 아이는 발견 당시 수건에 쌓인 채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를 발견한 주민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이상한 가방이 있으니까 열어본 모양이에요. 그랬더니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거죠.)"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뒤 같은 동의 다른 층에 살던 숨진 아이의 엄마 A씨를 붙잡았습니다.

    CCTV에는 A 씨가 사체가 발견된 22층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집에서 아이를 낳았으며, 아이가 숨진 뒤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 그대로 버려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아이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현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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