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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 오피스텔 휘감은 불…1명 사망·10여 명 헬기 구조

공사 중 오피스텔 휘감은 불…1명 사망·10여 명 헬기 구조
입력 2021-04-24 20:09 | 수정 2021-04-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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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주전 화재가 났던 남양주의 주상복합건물 기억하시죠?

    오늘 남양주시에서 또 큰 불이 났습니다.

    이번엔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아직 공사중이라 화재 안전장치도 없었는데요.

    작업 중이던 1명이 화재를 피해 건물 밖으로 피하려다 숨졌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맹렬한 기세로 불길이 뿜어져나오고, 검은 연기가 19층 높이의 건물을 한순간에 휘감습니다.

    [근처 주민]
    "너무 무섭다. 어떻게 해…"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건물 고층 창 밖으로 애타게 구조 신호를 보냅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두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김부수/목격자]
    "소음이 '펑펑' 나더라고요. 하늘에서 흑비가 쏟아지더라고…"

    발화 지점은 건물 5층.

    당시 작업자들은 이 곳에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용접 과정에서 시작된 불은 폭발과 함께 빠르게 번졌고, 불을 피하려던 60대 김 모씨가 15미터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선남규/목격자]
    "그 분이 살기 위해서 (건물) 귀퉁이로 나오다가 잡을 것이 없으니까…"

    건물 안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60명 가운데 10여 명은 소방헬기로 구조됐고, 17명은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스프링클러는 설치가 완료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효섭/남양주소방서 재난대응과장]
    "(스프링클러는) 배관작업 정도만 돼있고 수조에 물이 찼다던지 전원이 들어가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전혀 지금은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이고…"

    지상 19층 규모로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 오피스텔은 앞서 이주 전 불이 났던 주상복합건물과 2백 미터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르면 내일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영상편집: 위동원/화면제공: 시청자 정미진 김정희 김진용 박철순 안태민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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