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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제한속도 50km' 일주일…"너무 불편" vs "안전 공감"

[오늘 이 뉴스] '제한속도 50km' 일주일…"너무 불편" vs "안전 공감"
입력 2021-04-24 20:33 | 수정 2021-04-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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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도심 내 차량제한 속도를 낮춘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된 지 오늘로 꼭 일주일을 맞았죠.

    일주일간 정책을 직접 경험해 본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거리로 나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뉴스데스크/ 4월 17일]
    "제한속도가 확 낮아졌습니다. 일반 도로는 시속 50킬로, 이면 도로는 30킬로로..."

    정부가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일주일 전부터 시행한 '안전속도 5030 정책'

    위반시 과태료는 물론, 형사처벌과 함께 사안에 따라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는데요.

    대다수 시민들은 정책 취지에는 공감했습니다.

    [최대한/회사원]
    "처음에 불편해도 시간 지나고 나면 더 안전에 도움되지 않을까"

    [벤/국제학교 교사]
    "속도만 줄여도 애들 좀 안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사고 가능성을 키울수 있다고 지적했고,

    [송진일/회사원]
    "(자동차가) 자연스럽게 가는 속도가 60km~70km 정도 되는데 일부러 50km에 맞추려고 계속 브레이크 밟아야 되고, 이거를 (속도계)를 봐야 되고‥ 오히려 더 위험한 거 아닌가"

    정책 시행후 교통체증을 경험했다는 시민과

    [정가윤/학생]
    "똑같은 시간에 나왔는데, 15분 늦더라고요. 지각했죠. 다행히 들키진 않았어요."

    전혀 체감 못했다는 시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성연/회사원]
    "출퇴근 시간은 어차피 러시아워에 몰리니까 (제한 속도) 10km를 낮춰서 크게 많이 막힌다 이런 생각은 안 들고…"

    운수업 종사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현실적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익명/택시 기사]
    "손님들이 빨리 좀 가주세요 하는데 나 혼자 50km로 룰루랄라 가고 있으면 좋아하겠냐고 아무래도 (수입이) 줄 수 밖에 없어요."

    안전을 위해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습니다.

    [익명/택시 기사]
    "운전 안 할 때는 똑같은 시민인잖아요.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 잘 한 거라고 생각해요."

    '세금 뜯어내기' 라는 논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익명/회사원]
    "(정부)지원금 같은 게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부족한 세금을 여기서 충당하는 목적도 있지 않을까..."

    [익명/택시 기사]
    "그거는 아닌 거 같아요. 뉴스에 많이 나잖아요. 이면 도로 30km 주행 (위반)해서 아기들 목숨 잃고. 법을 강화할 땐 강화해야 해요."

    정부가 5년 간의 긴 준비 끝에 도입한 '안전속도 5030' 정책.

    시민들은 '보행자 안전 강화'라는 정책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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