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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밥 먹고 10시 넘어 노래방…경북은 기대 반 우려 반

5명 밥 먹고 10시 넘어 노래방…경북은 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21-04-26 20:16 | 수정 2021-04-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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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말 이후 신규 확진자 수, 엿새 만에 5백명 대로 다시 떨어 졌지만, 전국적인 확산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인구 밀도가 낮은 경상 북도 열 두개 군에선 오늘부터 거리 두기를 완화 하는 실험에 들어 갔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경북 예천의 한 음식점.

    점심 시간이 되자 테이블 여기저기 네 명 넘게 모여 앉은 곳이 눈에 띕니다.

    출입자 명부도 쓰고 테이블 간격은 1미터로 유지하지만, 5인 제한은 풀린 겁니다.

    [김영석/예천군 주민]
    "회식이라든지 이런 게 전혀 없었거든요. 오늘 4인 이상 돼서 모처럼 5명이 나와서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경상북도는 인구 10만 명이 안 되는 12개 군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했습니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에서 '5인 사적 모임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종교시설에도 수용 인원의 50%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정숙/예천군 음식점 업주]
    "손님이 3분의 2는 줄어서 저희가 엄청 힘들었어요. 그래도 다섯 분이 오셔도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진짜 감사하게 생각해요."

    청도군과 고령군 등 7개 지역에선 인원 제한이 아예 없앴고, 예천을 비롯한 5개 군에선 아직 8명까지만 모임을 허용합니다.

    우려도 나옵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거리두기가 완화된 곳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천군과 달리 안동시는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그대로 유지되다 보니, 안동 지역 손님이 예천군으로 쏠리면서 코로나19도 함께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영화/예천군 주민]
    "안동에서는 주말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바로 옆에 살고 있으니까 계속 지속될까 봐 걱정돼요."

    특히 인근 부산과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아직 거센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다소 떨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부터 일주일을 특별 방역 관리주간으로 정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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