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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한테서 감염' 절반 육박…위중 환자도 급증

'지인한테서 감염' 절반 육박…위중 환자도 급증
입력 2021-04-27 19:57 | 수정 2021-04-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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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말 영향이 아직 남아 있어서 새 확진자는 오늘도 5백명 대 입니다.

    우려스러운 건 가족이나 지인 처럼 가까운 사람한테서 감염되는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또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 천안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발열 증세를 보인 중국인 노동자 2명이 확진된 뒤 모두 27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확진자 중 16명이 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

    이들은 주로 공장 기숙사에서 단체생활을 했지만 경기도에서 출퇴근을 한 노동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다른 지역에 대한 추가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산업단지 내 노동자 2천1백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박상돈/충남 천안시장]
    "마스크 착용 미흡이라든지,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 등으로 인해 직장 내 확산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2명으로 이틀째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방역지표들은 앞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데 힘을 싣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한 주 동안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개별 접촉으로 감염된 경우가 44.7%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달 중순 백명 안팎이던 위중증 환자 수가 하루만에 24명 늘어 156명이 됐습니다.

    감염 취약층인 고령 확진자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경우 의료체계의 부담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1~2주 정도의 갭(시차)을 가지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기존의 확진자가 누적된 만큼 위중증이나 사망 사례도 증가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를 줄이려면 방역수칙의 준수와 함께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야한다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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