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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띄우고 테슬라는 팔고?…차익만 1천억 원

머스크가 띄우고 테슬라는 팔고?…차익만 1천억 원
입력 2021-04-27 20:27 | 수정 2021-04-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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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테슬라가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수익을 냈는데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천억 원 넘게 벌었습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가상화폐 시장을 그렇게 가열시켰던 이유가 이거였냐는 의심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

    올해에도 가장 인기가 높은 전기차 모델들입니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크게 올랐습니다.

    2021년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74%나 늘어났습니다.

    순이익도 4억 3천8백만 달러, 우리 돈 4천9백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 팔아 번 게 아닙니다.

    탄소배출권을 팔아 5,500억 원을 벌었고, 비트코인으로 1천억 원 넘게 벌었습니다.

    [재커리 커크혼/테슬라 CFO]
    "테슬라는 1분기에 15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는데, 그 뒤에 10%를 팔았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초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어치를 샀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만 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그 직후부터 뛰기 시작해, 두 달 만에 6만 4천 달러, 2배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그래놓고 비트코인을 팔아 1천억 원을 남긴 겁니다.

    여론은 싸늘합니다.

    트위터에는 '일론 머스크 너마저?'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비트코인을 그렇게 찬양하더니, 결국 자기 돈벌이로 이용한 거 아니냐는 겁니다.

    일론 머스크는 "나는 내 비트코인은 팔지 않았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팔았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고 가상자산일 뿐"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저는 커런시(화폐)가 아니라 생각하고, G20에서는 커런시(화폐)라는 용어를 안 씁니다. 지금은 버추얼에셋(가상자산)이라고 해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이죠."

    또 내년 1월로 예정된 가상화폐 과세 계획도 그대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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