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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김용판의 윤석열 공개 저격…"적폐청산 행동대장 사과해"

[정참시] 김용판의 윤석열 공개 저격…"적폐청산 행동대장 사과해"
입력 2021-04-28 21:03 | 수정 2021-04-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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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김용판의 윤석열 공개 저격…"적폐청산 행동대장 사과해"] 인데… 국민의 힘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해서 처음으로 공개적인 사과 요구가 나왔어요.

    ◀ 기자 ▶

    네,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김용판 의원, 지역구가 대구 달서구인데요,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 주자로 나서려면 그 전에 '적폐청산 행동대장' 역할을 한데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저 김용판에게 국기문란범이라는 누명을 씌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그렇게 비난하는 우리 당에서, 적폐청산을 실제 실행한 행동대장격은 사실 윤석열 총장 아닙니까? 그렇다면 반드시 전환 과정 거치는 가운데서 오는 것이 정도죠."

    ◀ 앵커 ▶

    김용판 의원이 수사를 받은 게 국정원 댓글 사건이었죠?

    ◀ 기자 ▶

    네, 2012년 대선 직전에 국정원 직원이 문재인 후보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다는 의혹이 터졌는데요.

    그때 경찰이 대선을 단 3일 남기고, 밤 11시에 댓글 흔적을 못찾았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때 상황 영상으로 보시죠.

    <2012년 12월 국정원 여직원 대선 개입 의혹>

    <대선 3일 전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이광석/당시 수서경찰서장 (2012년 12월 16일)]
    "비방, 지지 게시글이나 댓글을 게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

    <2013년 4월 권은희 수사과장 외압 폭로>

    [박영선/당시 민주통합당 법사위 위원 (2013년 4월)]
    "김용판 청장하고 통화하신 적이 있지요?"

    [권은희/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2013년 4월)]
    "김용판 서울청장이 전화를 직접 하셨고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지 말 것을 지시를 하셨고.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으로 하였음은 분명하다고 판단합니다."

    ◀ 기자 ▶

    그때 윤석열 수사팀장이 이 사건을 조사해서 김용판 서울청장을 재판에 넘겼는데, 3심 모두 특정 후보를 위해 지시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무죄로 판결했습니다.

    그때 모습 보시죠.

    [김용판/전 서울경찰청장 (2014년 2월)]
    "진실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말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 기자 ▶

    김용판 의원은 정권이 바뀐 다음에, 같은 수사를 또 당하는 고통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

    윤 전 총장이 두 전직 대통령도 구속을 시켰는데 국민의 힘에서 여기에 거부감이 좀 있죠?

    ◀ 기자 ▶

    윤석열 전 총장이 야권에서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다보니 앞다퉈서 영입 얘기가 나오는데요, 국민의힘 밑바닥에는 정서적인 반감이 없지 않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얘기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3월 10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우리당 일각에서 박근혜 이명박 정권에서 있었던 일을 적폐청산이라고 해서 무리한 수사를 한 점에 대한 비판을 아주 강하게 하는 분도 계시고 이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리해야할 것도 있는 그런 문제가 시간이 흐르면 가닥이 잡힐 것이고…"

    ◀ 기자 ▶

    오늘 김용판 의원 기자회견으로, 과거 친박 세력을 중심으로 갖고 있던 이런 반감이 처음 수면 위로 분출됐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 앵커 ▶

    윤 전 총장이 야권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데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겠어요.

    ◀ 기자 ▶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용판 의원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총장을 영입하는 건, 마치 민주당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영입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는데, 들어보시죠.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을 구속시켰던 사람을 지지율이 높다 해서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로 영입할까요? 우리당에서 한다면 그런 꼴이다."

    ◀ 앵커 ▶

    국민의 힘에서는 지금 전직 대통령 사면, 여기에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까지 나오고 있단 말이죠. 윤 전 총장하고 연대하는데 순탄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 기자 ▶

    탄핵을 부정하는 말을 했던 서병수 의원이 오늘 SNS에 글을 또 남겼는데요.

    "우리 사회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역사가 재조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커질수록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윤석열 전 총장과는 연대가 어려워질텐데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 말입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4월 22일 'YTN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탄핵에 대해 당내에 반발하는 세력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그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대통합이라든지 야권연대가 이뤄지기 어려운 조건이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서병수 의원의 얘기가 실수는 아니고 기획이 있는 것 같다."

    ◀ 기자 ▶

    이런 모습을 보고 정치권에선 윤석열에 맞서 친박 세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분석까지 하고 있는데요, 윤 전 총장은 사과요구에 대해서도 또 국민의힘과 손을 잡을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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