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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자 증세' 공식화…"상위 1%, 공정한 몫 내야"

미국 '부자 증세' 공식화…"상위 1%, 공정한 몫 내야"
입력 2021-04-29 19:57 | 수정 2021-04-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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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취임 백일을 하루 앞 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교육과 복지를 위해서 우리 돈으로, 무려 2천 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 했습니다.

    또, 여기에 쓰일 돈은 미국 내 1% 부자들의 세금을 올려서 마련 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의 보도 먼저 보신 뒤에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로 경제가 휘청거려도 유통업체 아마존은 세계적인 특수를 누렸습니다.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지난 한 해 58% 불어나 우리 돈 201조원,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습니다.

    주가가 치솟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재산이 559%나 늘었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29%,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86%나 재산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기업 CEO와 직원 간의 임금 격차는 320배로 벌어져 사상 최대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천만 명이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는 동안, 억만 장자들의 부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음을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억만장자) 650명이 코로나 대유행 기간에 1조 달러 이상 부를 늘렸습니다. 이제 그 가치는 4조 달러 이상입니다."

    중산층에는 어떤 세금도 올리지 않을 것이며 상위 1% 수퍼 부자들에 대한 증세를 선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제 재계와 미국내 상위 1% 부자들이 공정한 몫을 부담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연간 4억 4천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의 소득세 최고세율을 37%에서 2.6% 포인트 올리고 주식이나 부동산 매각으로 연 11억원 이상의 자본이득에 대해서는 최고세율을 현재 20%에서 39.6%로 2배 올리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교육과 복지에 1조 8천억 달러, 약 2천조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그 돈을 부자들한테 걷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3, 4세 어린이집 무상 교육, 2년제 지역 전문대학 무상 교육, 보육 지원 확대, 가족 돌봄 유급 휴가 확대 등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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