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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가짜 음성' 주의해야

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가짜 음성' 주의해야
입력 2021-04-29 20:09 | 수정 2021-04-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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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80명,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 검사 키트'를 약국과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다만 PCR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 보조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방역 당국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감염 위험이 큰 기숙학교 등에 사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약국.

    누구나 스스로 검사를 하고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은 지 엿새 만입니다.

    오늘부터 이렇게 전국 약국이나 온라인을 통해 자가검사키트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 상자에 2개가 들어 있는 검사키트의 값은 1만 6천 원.

    증상은 있지만 보건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 빨리 갈 수 없을 때 우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정병하/종로신백제약국 약국장]
    "그렇게까지 뭐… 양성일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확인해보고 싶으신 분들, 이런 분들이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양성인데도 '음성'으로 나오는 이른바 '가짜 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검사 1시간 전에는 코를 풀지 말고 콧구멍 안쪽을 면봉으로 문질러 검체를 제대로 채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면봉이나 키트가 이물질로 오염되거나 판독 시간이 30분을 넘으면 '가짜 양성'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 붉은색 두 줄, 즉 '양성'이 나오면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가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자가검사키트는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는 개인이 신속한 확진검사가 어려울 경우에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검사 전후에는 환기와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면봉 키트 장갑은 밀봉한 채 폐기해야 합니다.

    특히 양성이 나왔을 땐 키트와 면봉 등 사용된 모든 도구들을 밀봉상태로 보건소에 가져가야 합니다.

    자가검사키트는 당장 다음 달부터 100명 이상이 기숙생활을 하는 서울의 학교 20여 곳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학교 등에 제한적,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또, 학교 주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학생들이 쉽게 PCR 검사를 받도록 '이동 검사소'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윤병순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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