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 강화의 한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 됐습니다.
바로, 숨진 여성의 남동생 이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1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맨발 상태의 여성은 옆으로 누워 웅크린 채 물 위에 떠 있었습니다.
[목격자/지난 22일]
"(물에) 뜬 상태에서 구조자가 건졌어요."
시신 곳곳엔 무려 스무 차례 이상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나있었습니다.
국과수는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은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살해 용의자는 이 여성의 남동생 29살 A씨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에도 여성 명의의 SNS 접속 기록이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SNS 상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경찰은 남동생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 겁니다.
또, 숨진 여성으로부터 남동생으로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수사를 토대로,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시신 발견 9일째인 오늘, A씨를 경북 안동에서 체포했습니다.
A씨는 누나와 둘이 인천에 살았고, 따로 사는 부모는 가끔 남매의 집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석모도에는 친척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동생 A씨를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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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윤상문
석모도 농수로 여성 피살사건…용의자로 남동생 체포
석모도 농수로 여성 피살사건…용의자로 남동생 체포
입력
2021-04-29 20:25
|
수정 2021-04-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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