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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잘나갈 때 그만둬야" vs "MB식 찍어내기"

[정참시] "잘나갈 때 그만둬야" vs "MB식 찍어내기"
입력 2021-04-29 20:58 | 수정 2021-04-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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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잘나갈 때 그만둬야" vs "MB식 찍어내기"]인데.. 교통방송 TBS의 프로그램이죠, '뉴스 공장'을 두고서 재보선 때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 기자 ▶

    네, TBS 뉴스공장은 주로 보수진영을 비판해왔고,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내곡동 땅을 측량하는 현장에서 오세훈 시장을 봤다는 목격자들을 잇따라 인터뷰했습니다.

    보수진영에서 보면 눈엣가시다 보니 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진행자를 바꿔달라고 요구해 왔는데요.

    오늘은 뉴스공장에 나온 국민의힘 의원이 진행자한테 직접 그만두라고 말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방송 내용부터 보시죠.

    [홍문표/국민의힘 의원]
    "김어준 뉴스공장 지금 어떻습니까? 잘나갈 때 그만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김어준 '뉴스공장' 진행자]
    "저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홍문표/국민의힘 의원]
    "(그만둘) 생각이 없어요? 그런데 여론과 많은 데이터들이 지금 공정성을 잃었다, 그것이 지배적이거든요."

    [김어준 '뉴스공장' 진행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죠.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홍문표/국민의힘 의원]
    "잘나갈 때 그만두는 게 훨씬 좋습니다."

    [김어준 '뉴스공장' 진행자]
    "더 잘나갈 수 있습니다. 아직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중동을 비롯해서 공정성을 심각하게 위반한 방송은 너무 많습니다."

    [김어준 '뉴스공장' 진행자]
    "(이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따로 한번 마련해 보겠습니다."

    ◀ 앵커 ▶

    진행자 면전에서 사퇴를 언급한 것도 참 이례적인데, 국회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죠?

    ◀ 기자 ▶

    국민의힘은 당 회의는 물론 국회 상임위에서도 뉴스공장을 문제 삼았습니다.

    서울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진행자가 계약서도 안 쓰고 고액 출연료를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감사원 감사까지 요구했는데요.

    며칠 전 국회 상임위 모습 보시죠.

    [박성중/국민의힘 의원(4월 22일, 국회 과방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뉴스공장이 아니라 가짜뉴스공장이다. TBS는 국민의 세금 400억 원이 들어가는 그런 기관입니다. 그래서 세금을 멋대로 쓰면 안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감사원의 감사도 될 수 있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4월 22일, 국회 과방위)]
    "김어준 씨의 편향성을 공격해온 것은 야당의 선거 전략상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특정 진행자를 찍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국회를 활용하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감사원 직원들이 TBS를 방문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끔찍했던 이명박 정권 시기 감사원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선거 전에는 TBS를 바로잡겠다고 했다가 시장이 되고 나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 구체적인 조치가 나온다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나경원 "저는 황 대표와 결이 다릅니다"]인데.. 국민의 힘 나경원 전 원내 대표가 황교안 전 대표하고 선을 그었어요.

    ◀ 기자 ▶

    아시는 것처럼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황 전 대표와 함께 자유한국당의 투톱으로 대정부 투쟁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황 전 대표와 엮이는 게 좀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 왜 그런지 들어보시죠.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자꾸 황교안 대표하고 엮어서 저를 이야기들 하시던데요. 사실은 제가 원내대표 임기가 6개월 당연히 연장되는 줄 알았는데 황교안 대표식 정치나 황교안 대표식 투쟁이 저와 맞지 않는다, 제가 걸림돌이다 생각하시고 당시 원내대표를 그만두게 하신 것 같더라고요. 조금 결을 달리하는데요. 어쨌든 제가 드리는 말씀은 황교안 대표의 생각과 저는 조금 결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서 황 전 대표 반대로 원내대표 임기가 연장이 안 될 만큼 서로 생각이 달랐다, 이런 얘기입니다.

    ◀ 앵커 ▶

    지금 자신의 정치적 상황에서는 황 전 대표하고 엮이는 게 부담스럽다, 이런 거 같아요.

    ◀ 기자 ▶

    두 사람이 정치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해 '도로한국당'이다 이런 프레임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걸 경계하는 걸로 보입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들어가서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재개, 그 자체도 부정적으로 봤습니다. 계속해서 들어보시죠.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지금은 천천히 계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작년 총선 패배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게 있는 것 같아요. 공천 과정의 잘못이라든지 여러 가지의 당시 리더십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했던 부분도 있거든요."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금 당 대표에 출마할지 고민하고 있는데요.

    황 전 대표와 엮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확실하게 선을 그은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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