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 다음 달 21일,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문 대통령은 예정보다 앞당겨서 오늘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무엇을 논의할지 조국현 기자가 전망합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아직 확정된 의제는 없다면서도 코로나 대응 협력 방안이 논의될 거란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 협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백신과 관련해선 원활한 백신 도입과, 국내 생산기지 활용 방안, 그리고 원부자재 수급 방안, 3가지 방향으로 접근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국내 생산업체가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직접 생산하고 공급하는 질적 전환을 이룰 방안도 논의해 볼 거라고 했습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된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국'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구상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신 생산의 중추가 되는 게 우리로선 나쁠 건 없다"면서도 다만 "지적재산권 해제나 기술이전, 국내 투자 등이 정부 간 의제로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핵 해법 역시 우리의 관심 사안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북한의 직접 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는데, 대북정책 검토 막바지 단계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국무회의 (지난 27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길을 찾고자 합니다. 남·북과 북·미 간에도 대화 복원과 협력의 물꼬가 트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출국을 앞두고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에 이어 38일만에 2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미국이 대중국 동맹 강화 차원에서 쿼드 참여를 요구할 거란 전망과 관련해선 청와대는 "의제로 제안받은 바 없다"며 "협력은 가능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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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국현
다음 달 21일 바이든과 첫 만남…회담 테이블에는?
다음 달 21일 바이든과 첫 만남…회담 테이블에는?
입력
2021-04-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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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4-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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