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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에 김기현…"합당 속도 조절"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김기현…"합당 속도 조절"
입력 2021-04-30 20:09 | 수정 2021-04-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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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 힘 신임 원내 대표로 울산 출신의 4선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여권을 향한 강력한 투쟁을 다짐했고 국민의 당과의 합당은 속도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차 투표에선 예상을 깨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강조해온 김태흠 후보가 불과 4표차로 2위까지 올랐지만, 결선투표에선 김기현 후보가 60% 이상의 표를 차지하며 무난히 당선됐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반드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울 것은 싸우고‥"

    김 신임 원내대표는 초미의 관심사인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우선 내부의 힘을 기르는게 우선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단순한 합당을 위한 합당처럼 논의되어선 절대 안 된다. 너무 서두르는 것은 오히려 설익은 밥을 먹는 것으로 자칫 배탈이 날 수 있다‥"

    당내 유력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인식은 패배주의라며, 외부 인사 영입에 앞서 당내 후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습니다.

    울산 출신의 김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서 한달 뒤 당대표 선거에 미칠 영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표까지 영남 출신이 당선된다면 자칫 '도로 영남당'이란 지적이 나올 수 있어,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영남권 후보들에 대한 견제론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4월 20일)]
    "<'영남 지역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동시에 나오는게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대한민국 안에서 나오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까?"

    김기현 원내대표는 '영남당 우려'에 대해 주요 지지기반인 영남을 버릴 순 없다며, 다른 지역 인재들도 적극 발굴해 전국 정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김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측에선 당선을 축하한다면서도 특별히 재협상할 의사는 없음을 시사하고 있어, 한동안 여야 관계가 경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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