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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미용실로 돌진해 '쾅'…머리하던 손님 '날벼락'

승용차 미용실로 돌진해 '쾅'…머리하던 손님 '날벼락'
입력 2021-04-30 20:23 | 수정 2021-04-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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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서 건물 1층에 있는 미용실로 돌진했습니다.

    미용실 안에 있던 손님 한 명이 숨졌고, 직원 등 두 명이 다쳤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 25분쯤 서울 서초동의 한 골목길.

    전화 통화를 하는 남성 옆으로 승용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지나갑니다.

    차와 부딪힌 오토바이 두 대가 동시에 날아갈 정도였습니다.

    승용차는 건물 유리벽을 뚫고 그대로 1층 미용실로 돌진했습니다.

    차량은 미용실 안쪽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목격자/인근 상인]
    "대포 쏘듯이 쾅 하는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저쪽부터 이제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오토바이 세 대를 순차적으로 치고, 저기 미용실 안까지 들어가버린"

    돌진한 차량 아래에서 발견된 손님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직원 한 명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출입문과 유리창은 모두 깨져 입구는 뻥 뚫려있고, 가게 안은 부서진 의자와 서랍들로 엉망이 됐습니다.

    차량은 앞부분이 형체도 없이 찌그러졌고 운전자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는 82살 남성이었는데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이 몰던 차량은 골목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 3대와 어린이용 승합차까지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사고를 낸 차량의 속도가 엄청났다고 전했습니다.

    [박남수/인근 상인]
    "스포츠 운동센터가 아기들 상대로 하는 거여서 아기들 태우는 노란색 승합차가 있었는데 아기들 왔다갔다하는 시간이었으면 더 큰 사고가 났을텐데."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위동원 / 영상제공: 서울 서초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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