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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폭음 뒤 불기둥…6만여 가구가 암흑으로

'펑펑' 폭음 뒤 불기둥…6만여 가구가 암흑으로
입력 2021-05-01 20:13 | 수정 2021-05-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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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대전의 한 변전소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면서, 인근 변압기 12곳에서도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6만 4천여 가구가 정전이 돼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마치 큰 기둥처럼 하늘로 피어 오릅니다.

    오늘 새벽 5시 15분쯤, 대전 가오동 남대전 변전소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3층짜리 변전소 건물 안에선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불길은 1층의 주 변압기를 태운 뒤 지하와 2층으로 번졌습니다.

    변전소에서 난 불로 인근 주상 변압기 12곳에서도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대전 동구와 중구에서 6만4천 여 가구가 한순간에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한국전력이 긴급 복구에 나서 2시간 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지만, 1천 여 가구와 상가 수십 곳에선 작업이 지연됐습니다.

    [김병태/마트 운영]
    "시간이 가면 갈수록 냉동식품이 녹게 되면 그 피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저도 난감합니다."

    평소 무인 시설로 운영해온 남대전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12만 볼트로 전송된 전기를 2만 볼트로 낮춰 공급하는 곳입니다.

    [이성우/대전동부소방서 대응단장]
    "워낙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나서) 모든 소방력이 동시에 투입됐지만 10여 곳을 다 진화하기에는 한계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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