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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터지고 철도 멈추고…일본 동북부 '6.8' 강진

수도 터지고 철도 멈추고…일본 동북부 '6.8' 강진
입력 2021-05-01 20:15 | 수정 2021-05-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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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미야기현에서 오늘 오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규모 6이 넘진 지진이 발생한 건데요.

    전문가들은 10년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당분간 강한 지진에 계속 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원전을 비추는 CCTV가 심하게 요동칩니다.

    집 안에 있던 물건이 흔들리고, 거리의 신호등도 휘청거립니다.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인도 위로 물이 쏟아져나옵니다.

    오늘 오전 10시 27분 일본 동부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곳은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진앙지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51km, 규모는 6.8.

    흔들림이 가장 심했던 미야기현에서는 보행이 힘들 정도의 강한 진도 5강이 관측됐습니다.

    인명 피해가 크지는 않았지만, 신칸선 운행이 일시적으로 멈춰,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려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본 시민]
    "1시간 전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진 때문에 곤란해졌네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와 오나가와 원전 등 도호쿠 지방 원전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상 보고는 없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츠카다 신야/일본 기상청 지진감시과장]
    "1주일 정도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주십시오. 특히 지진 발생후 2~3일 정도는 강한 흔들림이 있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10년 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응력이 여전히 남아 발생한 여진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호쿠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지난 2월과 3월, 그리고 오늘까지 규모 6이상의 강진이 연이어 세차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지진이 계속되면 단층에 더 많은 힘이 쌓여 더 큰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당분간 이 지역에 강한 지진이 계속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 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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