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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저렇게 나이 들고파"…MZ세대부터 노년층까지 '윤며들다'

[오늘 이 뉴스] "저렇게 나이 들고파"…MZ세대부터 노년층까지 '윤며들다'
입력 2021-05-01 20:31 | 수정 2021-05-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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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윤며들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배우 윤여정 씨의 매력에 스며든다는 뜻의 신조어인데요.

    최근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윤여정 씨에게 윤며들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아카데미 수상 이후, 젊은 층 사이에서 배우 윤여정 씨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윤여정의 매력에 스며든다는 뜻의 신조어, '윤며들다'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인데요.

    일흔의 나이를 넘긴 경력 56년차 배우에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김현진/20대]
    "연륜에서 느껴지는 그런 유머"

    [박연우/10대]
    "상대방에게 불편하지 않은 말로…"

    [김강래/30대]
    "뼈 있는… 할 말은 다 하시고…"

    직설적으로 할 말은 하면서도 품위를 지키고.

    [아카데미 이후 기자회견]
    (브래드 피트와 무슨 대화를 나눴고, 그에게서 어떤 냄새가 났습니까?)
    "나는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아요. 나는 개가 아닙니다."

    적절한 유머로 분위기를 살리는 화법을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패션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임하연/20대]
    "패셔너블한 면도 굉장히 뛰어나신…"

    [김미소/30대]
    "항공점퍼 입으신 거 보고 너무 놀랐어요. 약간 할머니잖아요. 편견없이 입을 수 있는 용감함."

    무엇보다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

    [2009년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나는 배고프고 처절해서 한 건데 남들은 잘 했다고 그러잖아요."

    권위를 벗은 모습에 "닮고 싶은 어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아람/20대]
    "'가장 오래 버티는 게 이기는 거다' 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격려가 되고…"

    [남진호/20대]
    "(기자회견에서) 본인이 대통령도 아닌데 굳이 손 막 들고 하느냐. 대단한 일을 이루고서도 이제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 어른이 되고 싶었어요."

    윤며든 건 노년층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규인/60대]
    "우리 나이 정도 되면 뭐든지 이제 거의 끝나잖아요. (윤여정 씨 말대로) 최고가 아니라도 좋으니까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 개발을 해야 되나…"

    [허윤자/70대]
    "(윤여정 씨처럼 저도) 멋있게 늙어가면 좋겠어요.

    일흔 넷의 나이에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윤여정 씨가, 젊은층에게는 '어른의 위로', 노년층에게는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건네고 있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취재구성 : 김명순/영상촬영 : 김정은 김아라/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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