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윤수

집단면역 어렵다?…"통제 가능 수준 관리가 목표"

집단면역 어렵다?…"통제 가능 수준 관리가 목표"
입력 2021-05-03 19:57 | 수정 2021-05-03 19:58
재생목록
    ◀ 앵커 ▶

    그런데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 해도 집단 면역은 힘들 거라는 국내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백신이 바이러스를 퇴치하지는 못하고 결국, 독감 처럼 우리와 함께 살아갈 거라는 얘기인데요.

    정부는 이 말이 "코로나 19를 아예 근절하지는 못할 거"라는 얘기라면서 그럼에도 집단 면역은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코로나19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집단면역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토착화되어 지구상에 계속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백신은 접종한 사람의 감염을 막는 효과가 있지만, 감염됐을 경우 타인에게 전파하는 '2차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코로나19는) 독감처럼 되어, 우리는 백신을 맞으면서 코로나와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참고자료를 내고 "집단면역은 공중보건을 위해 꼭 필요한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집단면역이 어려울 것이라는 오명돈 위원장은 발언은 "백신 접종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유행 이전과 같은 상태로 코로나19를 근절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라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즉 코로나19 퇴치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예방접종이 의미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대규모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지속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500만 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화이자 백신 면역반응 연구의 중간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직원 50명의 면역반응을 확인한 결과, 2차 접종 후 일주일 뒤에는 전원이 중화항체를 형성했으며, 이 가운데 49명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정도의 항체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