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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수급 불균형"…상반기 접종 목표 1백만 명 늘려

"일시적 수급 불균형"…상반기 접종 목표 1백만 명 늘려
입력 2021-05-03 20:02 | 수정 2021-05-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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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신 수급을 두고서 걱정과 오해가 교차하다 보니 정부로서도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읽힙니다.

    오늘 발표를 두고 궁금한 점 보건 복지부 담당하는 박선하 기자에게 더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정부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자제해달라고 하니까 백신이 바닥났다, 아니면 백신 보릿고개다 이런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기자 ▶

    네. 일시적으로 수급이 줄어든건 건 맞습니다.

    현재 화이자 백신 잔여 물량이 52만 9천회분인데 1차 접종자가 156만명이 넘거든요.

    그러면 2차 접종시 103만회분이 모자라는 걸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달안에 175만회분이, 다음달까지 5백만회분이 매주 들어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34만 5천회분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주까지 723만회분이 공급되거든요.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대비 백신을 3.7배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3.6배와 비슷하고 2.5배인 일본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수치라는 건데요.

    결론적으로 백신 보유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상반기 접종 계획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 발표한 걸 보면 2분기죠, 6월 말까지 목표를 오히려 백만 명을 추가했어요.

    그만큼 가능하다는 거죠?

    ◀ 기자 ▶

    네. 당초 목표로 했던 상반기 천 2백만명 접종은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시적으로 남아있는 백신의 물량이 적을 수는 있겠지만 6월말까지 들어올 백신이 1809만회분에서 1832만회분으로 늘었거든요.

    여기에 노바백스와 모더나, 얀센 백신의 2분기 도입도 협의중인데 271만회분 정도 됩니다.

    아직 협의중이라 실제 얼마가 도입될진 알 수 없지만 절반 정도만 들어와도 상반기 천 3백만명 접종엔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백신 접종속도를 높이는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 앵커 ▶

    또 하나가 우선 접종 대상, 고령층으로 분류하는 연령 기준을 65세 이상에서 60세로 낮추면서 확대를 했는데 이건 어떻게 결정된 겁니까?

    ◀ 기자 ▶

    네. 당초 이달부터 65세 이상 75세 미만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었는데요.

    이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한겁니다.

    '희귀혈전증' 발생 논란에 30세 미만의 사회 필수인력과 군 장병 64만 3천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됐는데요.

    이 물량을 60세 이상에 투입하기로 한겁니다.

    치명률과 위중증률이 높은 60세 이상에 대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1차 접종을 조기에 실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 ▶

    우리가 이제 집단 면역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졌잖아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도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달성하자는 건데, 오늘 중앙 임상 위원회 위원장은 "집단 면역이 어려울 거다" 이렇게 말했어요.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이게 오해를 불러올 수 있거든요.

    ◀ 기자 ▶

    '집단면역 달성'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차이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말하는 '집단면역 달성'은 전 국민 70% 접종을 통해 다수가 면역을 획득해 전파가 느려지거나 멈추게 만드는 겁니다.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가능하게 만드는 거죠.

    오명돈 임상위원장도 이게 불가능하단 뜻으로 말한 건 아니고요.

    다만 '집단면역 달성'을 코로나가 완전히 퇴치되거나,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여행하는걸로 이해한다면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야 백신을 못맞거나, 면역을 갖지 못한 사람들도 보호할 수 있고 코로나를 독감처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백신접종은 큰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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