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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었던 신발 버렸다는 친구…수사 실마리 될까?

신었던 신발 버렸다는 친구…수사 실마리 될까?
입력 2021-05-03 20:27 | 수정 2021-05-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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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강 공원에서 실종된 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관련해서 여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는 없어 보입니다.

    사건이 갈수록 미궁에 빠지는 상황인데 이 학생의 가족들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5일 새벽,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22살 대학생 손정민 씨.

    새벽 4시 반쯤, 손씨가 실종된 장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남성 3명이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가는 CCTV 영상입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당시 누군가 시비가 붙어 싸우고 있었다거나 언성을 높이는 소리를 들었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CCTV 속 인물들은 모두 인근에 사는 중고등학생들이었고 실종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제보들도 확인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손 씨 아버지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실종 당일 아들과 같이 있었던 친구 A씨가 당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렸고, 그 이유가 미심쩍다는 겁니다.

    A씨 측은 넘어진 손 씨를 일으켜 세우다가 신발에 흙탕물과 토사물이 묻어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현/손정민 씨 아버지]
    "신발을 좀 봐야 되겠다고 했더니 그 아버지가 0.5초 만에 대답이 나왔어요. 버렸답니다. 더러워서 아내가 버렸대요.그 말을 듣자마자 증거인멸이라는 게 머리에 떠올랐지만, 그 다음날 최면(조사)을 부탁해야 하는 입장에서 참을 수밖에 없었고…"

    하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정황을 입증할만한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범죄 사건과 사고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손 씨의 휴대전화 분석을 맡기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도 찾고 있습니다.

    또, 실종 현장 주변을 비추던 한강사업본부 CCTV 영상 중 실종 전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새벽 6시까지 12시간 분량과 주차돼있던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해 분석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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