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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이재용을 사면하라? 이낙연의 대답은…

[정참시] 이재용을 사면하라? 이낙연의 대답은…
입력 2021-05-04 20:58 | 수정 2021-05-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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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이재용을 사면하라? 이낙연의 대답은…]인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랜만에 공개적인 행보를 했어요.

    ◀ 기자 ▶

    재보선 끝나고 이 전 대표는 비공개로 민심을 탐방해 왔는데요, 오늘 처음으로 경제단체를 방문하면서 공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청년 채용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재계 요구사항도 들었는데요, 그 모습부터 함께 보시죠.

    <오늘 오전,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청문회를) 같은 날 하면 어느 한 쪽으로 쟁점이 집중되는 수가 있어요. 그 덕분에 조용히 지나가는 분도 계시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나눈 대화는?>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기업들이 통 큰 공개 채용을 해 달라, 늘려 달라 이런 부탁을 드렸습니다. 워딩을 정확하게 말씀드려야겠네요. 공개채용을 늘리겠다고 이렇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곧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잠행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대충은 말씀을 다 드린 것 같습니다. 더 있었을까요?"

    지금 보신 대로, 총리 때처럼 수첩을 활용하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오늘 당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 얘기가 나왔단 말이죠. 혹시 경제인들 만났을 때 이 얘기도 나왔다고 하던가요?

    ◀ 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중진인 이원욱 의원, 삼성전자 동탄캠퍼스가 있는 경기도 화성이 지역구인데요, 이재용 심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한국에서 반도체 투자를 갖고 있는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일 텐데요. 그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란 말입니다. 지금 반도체의 수급 상황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이 강력히 존재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재계 인사들한테 직접 사면 건의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전 대표 답변입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여권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 각계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정부도 필요한 검토를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말씀을 자제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앵커 ▶

    찬성도 반대도 아니고 말을 굉장히 아끼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이낙연 전 대표는 신년 화두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얘기를 꺼냈다가 지지율만 손해를 봤었는데요.

    사면론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는 이 전 대표 입장에선, 이재용 부회장 사면도 말하기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비슷한 맥락인데요, 9월 열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늦추기 위해서 당헌·당규를 고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하면서 (시장 후보를 내서) 재보선 패배 책임 나오는데?> 기회 닿는 대로 미안하다는 것은 늘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경선연기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면 문제와 마찬가지로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도 거듭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은 그렇고, '이재용 사면론'을 두고서 여당이 입장을 정리한 건 아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전에 삼성전자 출신인 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국민적 여론이 뒷받침되면 사면 논의를 해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늘 이원욱 의원은 그보다 한참 더 나갔습니다.

    그래서 당 안에선 즉시 반발이 터져 나왔는데, 판사 출신인 이탄희 의원은 '법 앞의 평등'에 반하는 조치라면서, 경제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사면 간보기'를 하냐고 따졌는데, 들어보시죠.

    [오현주/정의당 대변인]
    "(삼성전자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런 기업을 두고 '위기'를 운운하며 사면을 언급하는 것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 의원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삼성 이재용 사면 간 보기'를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이재용 사면은 당 차원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청와대도 지금으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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