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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경선 연기론 '솔솔'…이재명의 선택은?

[정참시] 경선 연기론 '솔솔'…이재명의 선택은?
입력 2021-05-05 20:58 | 수정 2021-05-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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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경선 연기론 '솔솔'…이재명의 선택은?]인데.. 원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9월인데 이걸 연기하자는 거죠?

    ◀ 기자 ▶

    네, 민주당 당헌에 대선 180일 전까지 후보자를 뽑게 돼 있어서, 오는 9월 10일까지는 대선 후보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두 달쯤 일정을 미뤄서 국민의힘과 함께 11월에 경선을 실시하자는 얘기가 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현재 1등인 이재명 지사쪽 빼고는 모두 연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는데요.

    지금 일정대로면 '민주당은 100미터를 달리는데 국민의힘은 50미터를 달리는 꼴이라 힘이 다 빠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후보를 검증하는 공세에 시달리기만 하고, 더 늦게 선출되는 야권 후보 주목도만 높혀줄 거란 얘깁니다.

    또 "11월쯤 집단 면역이 달성되면 대면 경선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이유도 들었습니다.

    ◀ 앵커 ▶

    이재명 지사 쪽 빼고 경선 연기에 다들 찬성한다는 건 사실입니까?

    ◀ 기자 ▶

    먼저 민주당 경선만 생각해보면 이재명 지사는 지금 지지율 1위니까 당헌대로 9월에 후보를 뽑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자들은 이 지사를 따라잡을 시간이 필요하고 경선을 늦출수록 유리하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립니다.

    그렇지만 다른 주자들도 대놓고 경선을 연기하자고 주장하진 않고 있습니다.

    두 전직 총리의 말입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Q. 경선연기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어제)연합뉴스TV '뉴스1번지']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할 것이고 또 좋은 정책도 필요할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알아서 판단하면 되고 선수는 주어진 룰에 따라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

    여기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정세균 전 총리의 이 말은 경선 일정 재검토의 필요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바꿀 가능성이 실제로 있습니까?

    ◀ 기자 ▶

    조심스럽긴 하지만 송영길 대표는 모든 것을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송영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지난달 13일)/CBS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의 핵심 임무는) 다시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맞게 모든 것들은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그것은 분란이 돼서는 안 되고 특정인을 불이익을 주거나 배제하거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자기한테 유리하게 룰을 바꾸거나 이런 것은 안 된다…"

    분란만 일으키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주요 후보들이 동의한다면 경선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앵커 ▶

    현재 1등,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일찌감치 경선을 마무리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입장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우선 이재명 지사의 공식 입장부터 들어보시죠.

    [이재명 경기도지사/(지난달 28일)]
    Q.일각에서는 대선 경선 연기론이 계속 불고 있는데요.
    "뭐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하겠죠. 당이 정하면 우리야 따라야죠."

    당이 정하면 따르겠다는 거지만 이 지사 캠프 안에선 "경선 연기는 명분도 없고, 특별히 정권 재창출에 유리하지도 않다"면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게임 규칙을 놓고 후보들끼리 다투는 모습을 보이면 모두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보니, 공개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당에서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할 텐데,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다음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가는 황교안…국민의힘은 '거리두기']인데..황교안 전 미래 통합당 대표가 정치 행보로 미국을 갔어요.

    ◀ 기자 ▶

    네, 황교안 전 대표가 오늘 한미동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면서 출국했습니다.

    먼저 그 모습부터 보시겠습니다.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지성호/국민의힘 의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황 전 대표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초청으로 탈북자 출신인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과 함께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에 갔는데요.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을 더 방치 할 수 없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미국 가는 목적을 밝혔습니다.

    ◀ 앵커 ▶

    최근에 정치 활동에 복귀를 했는데, 활동 반경이 넓어졌어요.

    ◀ 기자 ▶

    네, 그래서 황교안 전 대표가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대권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황 전 대표를 보는 국민의힘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저는 (대권) 꿈을 버리셨는 줄 알았는데 여러 루트로 들어온 이야기를 보면 대권 도전 의지를 또 의사가 있는 것으로 이렇게 보여요. 지금 복귀할 그런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잖아요. 그분 이미지가 극우, 강경 이런 이미지 아니겠어요?"

    한때 자유한국당 투톱이었던 나경원 전 의원도 '결이 다르다'면서 황교안 전 대표와 선을 그었는데요.

    황 전 대표는 일단 국민의힘 안에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끌어 모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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