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 13살,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권총을 쏴서 세 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총기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미국의 일부 주 정부는 총기 규제를 오히려 풀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원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아이다호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다급하게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13살 여학생이 권총을 발사했기 때문입니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3명이 다쳤습니다.
[스티브 앤더슨/제퍼슨 카운티 보안관]
"가해자는 학교 안팎에서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부상자 두 명은 학생이고 한 명은 학교 직원입니다."
부상자 모두 팔과 다리를 다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가해 학생은 등교 직후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 교사가 총을 빼앗고, 이 학생을 붙잡고 있는 사이 전교생이 대피했습니다.
[루시/해당 학교 학생]
"제 평생 이런 일을 겪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어요."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13살 학생까지 총을 쏘는 와중에도 미국 일부 주 정부들은 오히려 규제를 풀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주 상원은 면허증이 없어도 공공장소에서 권총 휴대가 가능한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보리스 마일스/텍사스주 상원의원(민주당)]
"범죄자들이 권총을 찬 채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플로리다 등 19개 주도 무면허 총기 휴대 제도를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김정원
13살 여중생 학교에서 총격…아랑곳 않는 규제 완화
13살 여중생 학교에서 총격…아랑곳 않는 규제 완화
입력
2021-05-07 20:03
|
수정 2021-05-07 20:0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